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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중국 우시 공장 3배 규모로 확장한다…"전기차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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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7월 중국 우시 공장 확장 공사 착공…생산량 3배 늘려 현지 수요 대응

▲LS전선 중국 우시 공장 전경.(제공=LS전선)

▲LS전선 중국 우시 공장 전경.(제공=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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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S 이 중국 우시 공장을 3배 규모로 확장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4일 LS전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우시 산업단지에 있는 LS전선 우시 공장은 다음달부터 확장 공사를 시작한다. 중국 우시 공장은 전기차 부품인 하네스를 생산하고 있다. 하네스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ㆍ제어하는 제품이다. 내년 7월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7만5000대 수준인 하네스 연간 생산량은 30만대로 늘어난다.
LS전선이 중국 우시 공장을 확장하게 된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54만대에 이어 2020년 123만대까지 연간 30% 이상 늘어나고 있다. 2015년 100억원이던 중국 전기차용 하네스 시장규모도 2020년에는 700% 성장한 61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올해 초 우시 공장을 찾아 "LS전선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하네스 사업으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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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계약도 순차적으로 따내고 있다. LS전선은 둥펑자동차, 베이징자동차, BNDT, 광저우자동차 등에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정부 직영 전기차 업체인 둥펑자동차에 하네스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 중국 직영 전기차 업체는 현지 업계에서 일종의 '품질 보증'으로 통하기 때문에 후광 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또 다른 현지 업체와 70억~80억원 규모의 고전압 커넥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

LS전선이 1차 협력사로 선정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LS전선이 현지에서는 하네스보다 고전압 케이블 업체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구성과 배선 설계 전문성에 집중하면서 계약을 결국 성사시켰다.

중국 선전 지역에 폭우가 내렸을 당시 다른 전기차업체들은 멈춰섰지만, LS전선이 하네스를 납품했던 BDNT 차만 문제가 없었던 일화, LS전선의 지중 케이블 기술력, '평생 믿고 함께 가는 협력사' 이미지 등을 소개해 중국 업체들을 설득했다.
LS전선이 전선과 초고압 전력 기술을 모두 갖춰 전기차용 하네스 생산에 적합하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전기차 설계 단계에서부터 최적화된 하네스 배선을 할 수 있도록 '배선 설계 엔지니어'를 지원하기로 한 것도 중국 업체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었다.

중국 둥펑자동차와 계약 과정을 담당했던 박성현 LS전선 하네스&모듈 개발 팀장은 "중국에 처음 진출할 때만해도 외산업체인데다 '고전압 케이블'업체가 왜 하네스를 하냐는 시선을 받곤 했다"며 "1차 협력사로 선정된 후에는 현지에서 시장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하네스를 미래 먹거리로 꾸준히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하네스 시장에서 약 6%인 시장 점유율을 2020년 1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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