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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회복 흐름 점차 확대"…밝아진 경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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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5월 경제동향 발간

수출 호조세에 내수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정부가 진단했다. 각종 경제지표 개선에도 장기화한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내수 온기 확산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물가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된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는 뚜렷한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수출액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쌍끌이 수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약 78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해 수출 주력 품목 15개 중 13개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4대 주요 IT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가 모두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정부 "경기회복 흐름 점차 확대"…밝아진 경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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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목한 것은 최근 내수 회복세다. 정부는 올 1~3월부터 줄곧 '소비 둔화' 판단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4월에 '재화소비 둔화'로 진단하며 둔화 영역에서 서비스 부문을 뗐다. 그리고 5월에는 '방한관광객 증가와 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했다'고 표현하며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냈다.


재화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3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와 비내구재가 각각 3.0%, 2.4%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6%(전년동월비 0.9%) 증가했다. 기재부는 "4월 소매판매는 카드 승인액과 방한관광객 증가세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수부문에 대한 이 같은 낙관론은 연구기관의 전망과는 엇갈린다.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수출 확대에서 기인한 경기 회복세가 내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민간 소비는 고금리 영향으로 지난해와 같이 1.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물가 둔화 흐름도 재개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9%로 올 1월(2.8%) 이후 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전월(3.1%) 대비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호한 기상여건에 채소 작황이 좋았고, 정부의 할당관세 품목 확대로 싼값에 수입과일들이 들어오며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꺾인 영향이 컸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1년 전 1.2%와 비교해 1.3%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외식 및 외식제외서비스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3.1%에서 2.8%로 하락했다.

한층 밝아진 정부의 경기전망은 국제유가가 반락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하면서 원유 전망을 배럴당 81달러(두바이산)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현재 유가가 80달러 선으로 안정 궤도에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컨트롤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경제지표 개선이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는 가운데,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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