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전체 가구의 지니계수가 줄어 소득불평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2인이상 비농가를 기준으로 한 전국가구 기준 지니계수도 0.270으로 2014년 0.278보다 0.008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니 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으로 나타낸다. 그 값이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도가 높은 경제라는 의미다.
경기불황 속에서 기초연금과 근로장려금 등 맞춤형 급여체계로 인한 저소득층 소득분배가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위 20%의 평균소득을 상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11배로 전년 5.41배에 비해 0.3배포인트 감소했다. 중위소득 50%미만 가구의 비중인 상대적 빈곤율도 13.8%로 전년 14.4%에 비해 0.6%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올들어 저소득층 소득이 감소하고, 고소득층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소득분배 정도는 악화되고 있다.
1분기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06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4분위와 3분위는 각각 538만3000원, 403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9%,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은 2.9% 줄어든 141만원에 불과했다. 소득 2분위 역시 0.9% 줄어든 287만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그쳤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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