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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여파에 소비심리 하락…취업 전망도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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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여파에 소비심리 하락…취업 전망도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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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심리지수 99…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슈에 '경기 인식' ↓
취업기회전망지수, 2009년 3월 이후 최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만에 하락했다. 향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채용 축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취업기회전망지수도 7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CCSI는 기준값 100을 중심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고, 그 이하면 비관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CCSI는 2월 이후 두 달 연속 오르며 100을 넘어섰지만 세달만에 100 아래로 내려와 소비 심리가 회복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면서 경기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하고 구조조정에 따라 채용 축소가 우려돼 취업기회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든 지수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5월 현재경기판단CSI는 7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판단CSI도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80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 기여도에서도 현재경기판단지수는 0.4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는 0.7포인트 줄었다.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취업기회전망CSI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달에 비해 8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 2009년 3월(55)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조사결과 4월 청년실업률이 10.9%로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최근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이 향후 취업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가계의 재정상황 전망 인식도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91)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4월에 비해 1포인트씩 떨어진 98과 105로 집계됐다.

소비품목별로는 내구재(91)와 의류비(98), 외식비(89), 여행비(92), 교통·통신비(108) 지수가 1포인트씩 줄었지만 의료·보건비(113)는 2포인트, 교양·오락·문화비(88)와 주거비(106)는 1포인트씩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전월(89)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4,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진 100이었다.

물가수준전망CSI와 주택가격전망CSI는 4월에 비해 각각 4포인트와 1포인트 상승한 136과 106을 기록했지만 임금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떨어진 111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유지됐던 수치가 0.1%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2.2%), 집세(47.0%), 공업제품(35.1%) 순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가구는 2042가구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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