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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컨슈머리포트]中 패션시장 3배 더 큰다…韓 기업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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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15일 중국 상하이 로엠 매장에서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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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시장 360조원, 한국과 격차 더 벌어지며 9배 넘어서
빠른 성장에도 불구, 1인당 월평균 패션지출액 여전히 낮은 수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이랜드가 운영하는 패션브랜드들은 중국에서 준명품급 대접을 받는다. 이랜드 패션부문 매출의 60%가 해외에서 나오고 이중 중국에서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중국의 249개 도시, 7700여개 매장에서 얻은 매출만 2조6500억원에 달한다. 이랜드는 연내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와 함께 국내 패션기업 중 최초로 해외 증시 상장에도 나선다.
제2의 이랜드를 꿈꾸는 패션기업들은 너도나도 중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 진출은 모색한 것이다. 한류를 통한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중국을 바라보는 패션기업들의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원은 중국 대형 백화점ㆍ부동산그룹인 진잉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합작법인명은 'GE-신원(가칭)이며, 양측에서 1차로 투자하는 초기 투자 금액은 1000만달러다. 이 합작법인은 사업 영역을 확대해 향후 5년내에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서에는 신규 남성복 브랜드를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 순차적으로 론칭하고 신원 여성복 3개 브랜드(베스띠벨리, 씨, 비키)를 진잉백화점에 입점시킨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신규 남성복 브랜드명은 '뉴 익스체인지(가칭)로, 프랑스 감성으로 재해석됐다. 주 타깃은 빠링허우(80后 ,1980년대생)다. 가격도 중저가로 책정했으며, 내년 가을ㆍ겨울 시즌부터 판매된다.

뉴 익스체인지는 중국 전 지역에 2020년까지 300개, 2025년까지 1000개, 2030년까지 2000개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2020년 1500억원, 2025년 5000억원, 2030년 1조원이다.

패션그룹형지도 지난 14일 중국에서 레알마드리드 등의 의류잡화와 의류브랜드 '보스덩' 등을 전개하는 기업 롱웨이 테크놀로지와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와 '와일드로버'를 중국에서 생산ㆍ유통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 여성 아웃도어인 와일드로즈의 글로벌 상표권을 스위스 본사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시장내에서 롱웨이 테크놀로지가 와일드로즈와, 와일드로즈의 남성 브랜드인 와일드로버를 생산 유통할 수 있게 된다.

롱웨이 테크놀로지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다. 2013년 설립해 설립한 후 지난해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고, 3년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시장내에서 유명 축구클럽 레알마드리드, FC바로셀로나 라이선스를 갖고 의류 잡화를 선보이고 있다.

롱웨이 테크놀로지 측은 형지의 아웃도어 와일드로즈, 와일드로버를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빠르게 성장하지만, 여전히 잠재력 높은 것이 중국 패션시장"이라며 "중국 패션 시장은 360조원으로 한국과 격차 더 벌어지며 9배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빠른 성장에도 불구, 1인당 월평균 패션지출액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소득 증가에 따라 앞으로도 3배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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