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메리츠종금증권 최희문 대표가 증권사 임원 연봉 1위 자리에 올랐다. 증권업 호황에 증권사 대표 대부분의 연봉이 상승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총 27억6000만원을 받았다. 급여 5억원에 상여금 12억8000만원을 수령했고, 9억4000만원의 퇴직금을 중도인출했다. 2014년 연봉은 22억원이었다.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김용범 대표 역시 17억3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지난해 급여 13억5400만원과 상여금 11억3500만원 등 총 24억90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급여로만 놓고 보면 증권사 임원 중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셈이다. 직전연도 연봉은 20억4000만원이었다. 나재철 대표는 급여 4억5800만원 등 총 6억14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5배 넘게 증가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에게는 17억2500만원의 연봉이 책정됐다. 이는 2014년 대비 7억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4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해 온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 이후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연봉 12억4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직전연도 김석 사장이 받았던 연봉 22억4900만원 대비 약 절반 수준이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의 조웅기ㆍ변재상 사장이 각각 8억2100만원, 8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홍성국 KDB대우증권 대표 7억3700만원, 장승철 하나금융투자 대표 7억3400만원,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7억2100만원,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6억43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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