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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순위싸움 '모바일'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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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집중전략 3년새 매출 5배로 2위
넥슨, 국내 매출비중 38%로 늘리며 1위 수성
엔씨, 온라인게임 고집해 3위로 떨어져


게임 빅3 순위싸움 '모바일'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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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게임업계 승패가 모바일에서 갈렸다.

일찍감치 '모바일 온리(Only)'를 외친 넷마블은 3년 동안 매출이 5배가 늘었고, 지난해부터 모바일에 집중한 넥슨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을 38%로 확대시켰다.

반면 자체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지 못한 엔씨소프트(엔씨)는 넷마블에 매출 2위 자리를 내줬다.
넷마블 실적 자료(사진=넷마블)

넷마블 실적 자료(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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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6% 성장한 1조 729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게임 업계 2위 자리를 꿰찼다. 넷마블이 엔씨를 넘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253억원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1년 서비스하던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을 넥슨에 뺏기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모바일에 역량을 쏟았다. 시장 흐름이 모바일로 바뀌면서 넷마블은 연이어 최다 실적 기록을 경신, 지난해에는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 상위 10개 게임 중 6개를 차지하는 등 국내 시장을 평정한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눈을 글로벌로 돌리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초부터 모바일에 주력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1903억엔(약 1조8086억원), 영업이익은 623억엔(5921억원), 순이익은 551억엔(5241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10%가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7%와 88%가 증가했다.
넥슨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제공=넥슨)

넥슨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제공=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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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동안 약세를 보인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48%가 늘어난 131억엔(124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8.6%로 전년 대비 7.9%포인트 늘었다. 4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도 전년 대비 136%가 늘어난 76억엔(72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넥슨은 지난해 두 차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모바일 사업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매달 1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체질 개선 효과는 11월부터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히트'는 넥슨의 모바일 게임 중 처음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아직 자체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지 못한 엔씨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 27%씩 감소했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 8383억원, 영업이익 2375억원, 당기순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엔씨소프트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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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지난해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에서 매출의 51%를 벌어들였다. 지난 1998년 출시된 '리니지'는 여전히 엔씨의 주 매출원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꾸준히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은 최근 1~2% 성장하는데 그쳤다"며 "모바일 게임에 먼저 뛰어든 넷마블이 엔씨를 넘어설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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