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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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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예산 이달 초 교부…583개교 도서관에 비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위한 예산을 교부한다.
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중·고교 583개교 교내 도서관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 한질(전 3권·30만원)씩을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미 학교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을 보유한 학교와 자율형사립고 등을 제외한 숫자다.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은 구한말 이래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 또는 찬양하거나 독립을 방해하고 수탈행위와 강제동원에 앞장 선 4389명의 친일행적이 수록돼 있다.

서울시의회는 2014년 12월 2015년도 서울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가결하면서 작년 말까지 1억7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고교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을 구입·배포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과 항소심 등 진행 등을 감안해 사업비 집행을 미뤄왔다.

교육청은 작년 교육비 특별회계에 편성한 친일인명사전 구입예산을 올해 예산으로 이월해 중·고교에 교부, 이달 안으로 교내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단체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 위반 등을 거론하며 반발한 바 있지만, 친일인명사전은 순수하게 교사의 교수학습을 위한 연구자료와 학생들의 참고자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도서 비치 자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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