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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서민금융사, CEO 도덕성 고려해 대출하면 은행보다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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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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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서민금융회사의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촉구했다.

진 원장은 26일 농협은행 중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민금융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재무제표 위주의 계량 평가 외 최고 경영자(CEO)의 도덕성과 경영의지, 사업역량에 대한 평판 등 정성적 정보를 종합해 대출을 취급하면, 은행권보다 더 유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말 잔액 기준 약 1조8000억원의 관계형 대출 중 지방은행이 절반을 차지한 것을 예시로 들며, 서민금융회사의 새로운 먹거리와 성장전략으로 제시한 것이다. 관계형 금융과 관련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는 물론 새로운 중금리 대출 시장도 개척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민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과 무관한 분야에 여신을 집중시키거나, 고금리 대출 취급 전략을 지속하는 것은 역할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신뢰도 향상을 위해 과도한 금리와 수수료 등에 의존하는 단기적인 수익확대 전략을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객이탈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영업기반을 훼손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상 어려움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원장은 앞으로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금융 감독의 기조가 안착되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적인 상품개발을 위해 약관규제 방식을 사후 감독으로 전환하는 등 금융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금융 실적이 우수하고, 중금리와 신용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에 적극적인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는 지점 설치 증자요건을 완화하고, 신용공여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등 인센티브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대형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과 관련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상향 조정 등 자산과 자본의 건전성 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년 중 업계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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