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체 상태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위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지난 6일 브랜드별 사업부서장에 대해 대규모 전보 조치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를 책임졌던 지철종 전무는 K2 사업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SALEWA)를 담당했던 한창희 상무가 지 전무의 후임으로 아이더를 맡는다.
지 전무는 2003년 K2코리아에 합류해 영업본부를 이끌었다. 아이더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아웃도어 영업통'으로 활약했다.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않은 데 대해선 조직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정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으로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임직원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 지난해 말 '통큰' 보너스를 줬다. 살레와를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 골프브랜드 와이드앵글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2018년에는 사옥을 성수동에서 자곡동으로 옮긴다.
블랙야크는 북경과 상하이에 중국법인이 있다. 블랙야크는 우선 중국 시장을 전초기
지로 삼고 브랜드를 알린 뒤 유럽과 미국 등지로 활동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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