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본격적인 선거철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휴대전화로 받게 되는 선거 홍보 문자다. 어떻게 번호를 알고 문자가 오는 것인지 의아한 생각이 들게 되는데 집 주변에 주차한 차량의 전화번호를 통해서도 이런 문자를 받게 될 수 있다.
출마 희망자마다 해당 지역구 유권자의 전화번호를 확보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이전에는 전화번호부를 참고할 수 있었지만 휴대전화가 일상화되면서 전화번호 확보전은 더 치열하다. 일일이 유권자를 만나는 선거운동은 한계가 있어 문자 홍보가 유력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나 주거 밀집지역을 돌며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선거 운동원까지 생겼다. 주차된 차량에 적힌 연락처를 일일이 기록해 문자 홍보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한 예비후보는 “차량에 남겨둔 연락처는 거의 모두 지역구 유권자라고 보면 된다”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주민의 연락처여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 여성이 해당 후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항의한 이후에야 '문자 공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해당 예비후보 측은 차량에 적힌 연락처를 보고 지역 주민으로 알았다며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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