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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사고 팔기 의혹…윤상직·하태경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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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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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성기호 기자]20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가 예정되어 있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출마지역의 선거조직 일부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논의만 오고 갔을 뿐"이라는 입장이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논란의 내용은 윤 장관이 자신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 기장군 지역 선거조직을 관리하는 보좌관을 하 의원으로부터 넘겨받는 대신 하 의원의 후원회 계좌로 1000만원을 송금하기로 약속 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윤 장관은 익명성 보장을 위해 지인들에게 부탁해 하 의원의 후원회 계좌로 일명 '쪼개기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이 출마를 준비 중인 부산 해운대·기장을 지역구는 현재 하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인구가 많아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기장군은 별도의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윤 장관은 이 같은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윤 장관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보좌관을 쓰려다가 못 쓴 것이 팩트"라며 "해당 보좌관이 선거법을 위반한 적이 있어서 못쓰게 됐다"고 해명했다.

산업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지역구 조직을 넘겨받고 후원금 1000만 원을 쪼개어 송금하기로 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윤상직 장관은 향후 총선에 출마할 경우를 대비해 개인적으로 하태경 의원과 동 의원의 보좌관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방안을 상의한바 있었다"면서도 "해당 보좌관이 선거법 위반 사실이 있어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 수요일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도 해명자료를 통해 "하태경 의원실과 윤상직 장관은 윤 장관의 총선 출마시 하태경의원의 도움을 받는 방안을 상의한 바 있다"며 "그 방안으로 하태경 의원실 4급 보좌관이 윤 장관 선거캠프에 가서 일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한 적이 있다(지난 5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해당 보좌관의 개인 사정상 선거사무원 자격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어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지난 6일) 며 "이후 하태경 의원실은 윤상직 장관 선거지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담당인 지도과에서 사건 진위에 대해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논의를 한 것만으로 법 위반으로 보아야 하냐는 질문에 "사건 관계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부분이라 판단이 어렵다"며 "이 사건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것만으로 처벌은 어렵다. 기부행위 등 명확한 물증이 있고 근거가 있으면 처벌이 되겠지만 이야기가 있더라 정도로 처벌이 가능하겠는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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