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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은 특별해" 30대 엄마들의 명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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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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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주부 박소영(35)씨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들 옷을 사기 위해 아르마니 주니어 매장에 방문했다. 상의와 하의, 점퍼 등의 가격을 보니 각각 상의 10만원대, 바지 9만원대, 재킷 30만원대였다. 모두 다 사면 가격은 50만원이 넘었다.

한국인들의 '명품'사랑이 아동복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패션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반면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녀를 하나면 두는 가정이 늘면서 소비력이 있는 부모와 조부모가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특히 30대 여성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쁘띠바또, 아르마니주니어, 펜디키즈, 몽클레르키즈, 버버리키즈 등 럭셔리 수입 아동복 브랜드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선물 구입이 많은 이달에는 더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 쁘띠바또와 아르마니 주니어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1%, 20% 증가했다. 이달에는 각각 25.5%, 42.6% 늘었다. 제품 가격은 물론 고가다. 아르마니 주니어의 재킷 가격은 30만~50만원대다. 바지는 10만원대로 고가에 속한다.

이들 브랜드를 판매하는 백화점의 매출도 긍정적이다. 현대백화점에서의 올해 수입아동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수입아동복 매출은 지난 2013년 8.1%, 지난해 10.7% 등으로 매년 성장세다. 아동복 전체 매출이 2013년 3.2%, 지난해 3.5%, 올해 4.1%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특히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매출은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펜디키즈, 버버리키즈 등 수입 아동복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1.3% 늘었다. 아동용 재킷의 경우 전년보다 20% 이상 신장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의 수입 아동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14.1%, 19.8% 늘었다.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의 성장으로 백화점들도 앞다퉈 수입아동복 브랜드 매장을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만 몽클레르키즈, 펜디 키즈와 편집숍 리틀 그라운드를 배치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조부모, 외조부모, 삼촌, 이모 등이 전 가족이 아동복을 구입해 선물하고 있다"며 "특히 30대 여성의 수입 아동복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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