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WP)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택스 폴리시 센터(TPC)'를 인용, 트럼프의 세금감면 정책이 실현될 경우 향후 10년간 미국 정부가 9조5000억달러(약 1경1100억원)의 적자를 부담해야 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계산은 트럼프가 올해 초 주장한 세금감면안에 기초한 것이다. 그는 개인에 대한 최고 한계세율 39.6%를 25%로 낮추고, 법인세는 최고 35%에서 15%로 낮출 예정이다. 부동산세도 폐지한다.
트럼프는 세금감면으로 인한 세수부족을 ▲기업 보유 해외자산에 세금 부과 ▲개인·기업에 대한 세금공제 폐지 등으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TPC는 계산에 이런 변경사항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비용은 여전히 9조500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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