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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스캔들에도… 티구안 '왕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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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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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폭스바겐 티구안이 '2015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11월까지 2위와의 격차가 2000여대까지 벌어져 있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모델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2.0 TDI 블루모션)은 11월말까지 총 8269대가 판매돼 2위 아우디 A6(35 TDI)와의 격차를 2000대까지 벌려놨다. 아우디 A6의 지난달 판매량이 7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12월 실적과 상관없이 1위 모델은 확정된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티구안의 올해 판매량이다. 아직 한 달이 남은 상황에서 지난해 총 판매량(8106대)을 넘어섰다. 올해 꾸준한 실적도 주목할 대목이다. 11월까지 총 다섯 번 월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네 번은 2위를 지켰다. 폭스바겐 디젤 사태 여파가 불거진 10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을 제외하면 매달 상위권을 지켰다는 얘기다. 더욱이 티구안은 2012년 국내 수입차 판매 10위권에 첫 진입한 후 폭발적으로 성장, 첫 해에 5위를 시작으로 2013년 2위, 2014년 1위로 줄곧 상승세를 타 왔다.

업계에서는 티구안의 인기 요인으로 가성비를 공통적으로 꼽는다. 30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140마력, 32.6㎏ㆍm의 최대토크를 연출한다. 리터당 13.8㎞의 효율적인 연비도 매력이다. 최근 디젤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대상 차량으로 밝혀져 신뢰에 금이 갔지만 프로모션 등으로 한 달만에 수요층을 다시 찾았다.

티구안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위권 이하 순위 변화도 주목된다. 티구안 출시 전까지 줄곧 1위를 지켜오던 BMW의 520d는 올해 3위까지 밀렸다. 대신 출시효과를 업은 아우디 A6가 단숨에 2위로 올랐고 지난해 3위 벤츠 E클래스(220 CDI)는 8위까지 떨어졌다. 이외 독일차 독무대에서 10위권을 지켜낸 렉서스 ES300h와 푸조의 2008(1.6 e-HDi)의 선전도 돋보였다.
브랜드 전체 1위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으로 좁혀진 상태다. 올 들어 11월까지 BMW는 모두 4만2653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19.43%의 비중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2044대로 판매 1위와 불과 600여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BMW는 총 3만3617대,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107대를 팔아 둘 간 격차는 3510대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전체 판매량이 늘어난 가운데 일부 베스트 모델에 수요가 더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독일차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판매량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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