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인근이 68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바뀐다. 허름한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많아 노후 주거지의 이미지가 강했던 곳이지만, 인기 브랜드를 단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은평구의 대표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삼성물산이 녹번동 19번지 일대 녹번 1-2구역(6만6094㎡)에 올해 마지막 래미안 단지인 '래미안 베라힐즈'를 분양한다. 전체 1305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9·84㎡ 3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녹번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인데다 단지 안에 유치원이 들어서고, 단지 뒤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북한산이 위치하고 있다.
녹번 1-1구역과 응암 1·2구역은 재개발 예정지로 모두 내년 중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녹번동 53번지 일대 녹번 1-1구역(3만9128㎡)은 지난 2012년 7월 사업시행인가가 난 뒤 이주를 마치고 현재 철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9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녹번역 일대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이나 강북, 강남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며 "1군 건설사 물량이 속속 공급되고 있어 앞으로 미래가치 상승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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