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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체코行…30조 원전 수주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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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한·체코 원전 건설 포럼' 주관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직접 가서 세일즈
30조원 원전, 7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지난해 해외건설 현장을 방문했던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앞줄 왼쪽)

지난해 해외건설 현장을 방문했던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앞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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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완 대우건설 대표가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사업 수주를 위해 이달 말 체코로 향한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한 총력전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27, 28일 체코에서 ‘한·체코 원전 건설 포럼’을 주관한다. 이 자리에는 체코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현지 원전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백 대표는 이 자리를 주관하고 직접 세일즈에 나선다.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연 이후, 백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아 수주 총력전을 펼친다. 대우건설은 이번 원전 수주전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함께하는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29일 체코전력공사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체코 원전 수주 시 대우건설은 시공 주관사를 맡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전 건물을 세우고, 메인 기자재들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3년 전부터 체코 현지에서 지속해서 네트워크를 쌓고, 원전이 건설되는 두코바니 지역민들에게도 현장 고용을 약속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19443)'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좌)와  서정욱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 대표이사

지난 4월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19443)'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좌)와 서정욱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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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한·체코 원전 건설 포럼’에서 대우건설의 원전 기술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지난달에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19443)’ 인증을 받았다. 원자력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높인 것을 인증받은 것으로, 유럽의 글로벌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슈드가 발급한다. 유럽의 주요 원전 운영 국가들이 이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을 대비해 미리 취득했다.


이번 원전 수주전은 팀코리아와 프랑스 전력공사(EDF)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진다. 프랑스와는 바라카 원전 수주전에서도 맞붙었으나, 우리나라가 승리한 경험이 있다. 팀 코리아가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체코 남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기당 1200메가와트(MW) 규모의 원전을 각각 2기씩 건설한다. 체코 측은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뽑고, 연말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착공 목표는 2029년이며, 상업 운전은 2036년 계획돼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전 사업은 원전 수주액 자체도 규모가 크지만, 짓고 나서 유지·보수 관련 사업을 통해 지속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떠오르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10년 넘게 이어져 온 세계적인 원전 암흑기가 끝났다. 이에 따라 한국 원전 기업들이 동유럽 원전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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