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녹번역 일대,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변모중

7월 북한산 푸르지오 입주 이어 이달 래미안 베라힐즈 분양

삼성물산이 분양 예정인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

삼성물산이 분양 예정인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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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인근이 68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바뀐다. 허름한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많아 노후 주거지의 이미지가 강했던 곳이지만, 인기 브랜드를 단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은평구의 대표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녹번동 4번지 일대 녹번 1-3구역(7만4820㎡)에 지난 7월 대우건설이 지은 1230가구 규모의 '북한산 푸르지오'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가가 4억9000만원대였던 전용면적 84㎡D형의 경우 매물 현재는 호가가 6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달에는 삼성물산이 녹번동 19번지 일대 녹번 1-2구역(6만6094㎡)에 올해 마지막 래미안 단지인 '래미안 베라힐즈'를 분양한다. 전체 1305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9·84㎡ 3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녹번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인데다 단지 안에 유치원이 들어서고, 단지 뒤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북한산이 위치하고 있다.

녹번 1-1구역과 응암 1·2구역은 재개발 예정지로 모두 내년 중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녹번동 53번지 일대 녹번 1-1구역(3만9128㎡)은 지난 2012년 7월 사업시행인가가 난 뒤 이주를 마치고 현재 철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9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응암동 2·3번지 일대 응암1구역(4만3938㎡)도 2011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향후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나면 이주가 시작된다. 응암동 36번지 일대 응암2구역(12만709㎡)이 사업이 좀 더 진전돼 현재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상태다. 이곳에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아파트 244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녹번역 일대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이나 강북, 강남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며 "1군 건설사 물량이 속속 공급되고 있어 앞으로 미래가치 상승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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