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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증 40% 노후자금 부족…주택연금 안전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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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주택소유 노년층 10명 중 4명은 월수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가입 의사는 10명 중 1명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이다.

9일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7∼8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0∼84세 주택보유자 3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5%만이 향후 주택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64세가 17.9%가 그나마 높았고 80세 이상은 4.1%에 그쳤다.
주택연금 이용 의향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자녀가 있는지와 자녀에 대한 상속의지에 따라서도 다른 결과가 나왔다. 재산 전부를 자녀에게 상속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단지 7.5%만 주택연금 이용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상속 생각이 없다고 한 응답자는 24.5%가 주택연금 이용의향이 있다고 했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자녀 수가 2명인 경우 주택연금 이용의향이 8.7%이었으나, 1명인 경우는 3.9%, 도움이 없는 경우는 14.2%로 이용의향 비율이 높아졌다.

또 주택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노년층의 42.5%가 전반적인 노후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노년층의 주택연금의 가입의사는 낮지만 가입시 노후 소득 부족분을 상당 부분 충당하며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는 게 주금공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층의 희망 월평균 수입은 206만원인 반면 실제 월평균 수입은 126만원으로 80만원이 부족했다. 그러나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부족금액은 12만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특히 만7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희망 월평균 수입보다 더 많은 월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월평균 수입중 ‘주택연금 소득’ 비율은 ▲만 60~64세(35.6%) ▲만 65~69세(44.9%) ▲만 70~74세(56.2%) ▲만 75~79세(62.8%) ▲만 80세이상(69.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연금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노년가구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평균 수입이 감소하면서 생활비 지출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월수입이 부족한 노년층(월수입 100만원 이하)의 경우 주택연금 가입 후
월 지출에서 의료비, 여행비 등 문화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택연금 가입후 여가생활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14.3%중 60.7%는 친구 및 지인 모임에 참석하는 등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연금 이용가구는 은퇴 전 소득의 81.4%(주택연금 가입 전 공적연금에 의한 소득대체율 21.2%)를 주택연금 등 연금소득으로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OECD 평균 40.6% 보다 약 40%포인트 높은 것으로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에 안전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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