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OLED 수혜주 10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 아이폰에 OLED 탑재는 산업 흐름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이폰이 OLED패널을 탑재한다면 절대적인 소비량 자체가 2.5~3배 정도가 늘어나는 셈인데 OLED TV시장으로 가기 전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2000대로 애플(1억9000대)보다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OLED 패널은 탑재한 모델인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한정지었을 때 이 두개 모델의 연간 합산 판매량은 6000만~800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0~25%에 불과하다.
현재 중소형 OLED 패널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하 연구원은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를 애플에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OLED 탑재 모델이 2017년 iPhone7S, 2018년 iPhone8일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증설 후 1~2년간 양산 테스트를 중요시하는 Apple 특성상 2018년이 유력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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