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리뷴 퍼블리싱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리뷴 퍼블리싱은 계속해서 전략과 혁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회사를 매각하는 어떠한 협상이나 과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트리뷴 퍼블리싱 매각설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트리뷴 퍼블리싱 매입을 위해 트리뷴 퍼블리싱측에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오크트리측 관계자로부터 몇 주전 아폴로가 트리뷴에 매각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협상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트리뷴측은 이번에 매각설을 부인했지만 지난달 16일에는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오크트리 캐피털이 지분 전량 혹은 일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크트리측은 트리뷴 퍼블리싱 지분 17.9%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설이 돌면서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서 트리뷴 퍼블리싱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58% 급등한 10.1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리뷴 퍼블리싱이 분사되면서 지난해 7월 뉴욕증시에 새로 상장됐을 때만 해도 트리뷴 퍼블리싱의 주가는 25달러를 기록했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82명의 명예퇴직를 신청했다. 트리뷴 퍼블리싱이 애초 예상한 50명을 훨씬 웃도는 숫자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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