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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들, 中 고령화시장에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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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기업들이 고령화되는 중국을 겨냥해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미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일본에서 쌓은 노하우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최대 요양시설 운영업체인 '니치이학관'은 중국 주요 지역에서 가사대행 기업 10곳을 인수키로 결정하고 지금까지 6곳을 인수했다.
노인들을 위한 간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는 전문 간호사 대신 가정부가 가사를 대행하면서 간호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현지 문화에 맞춰 전략을 살짝 변경한 셈이다. 니치이는 인수한 기업에 전문 간호 노하우를 전수, 간호 부문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충칭 등 내륙 도시로도 진출한다. 니치이는 중국 내 간호서비스 수요가 약 3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제약사인 에자이는 중국에서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 판매를 확대한다. 지난 4~9월(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2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에자이는 중국 각지 의료기관과 연계해 외래 진료소를 올 여름까지 140곳 이상 설치하고, 치매 진행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령화로 인해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면서 기저귀 업체들의 운신폭도 넓어졌다.

일본 기저귀업체 가오는 2~3년간 900억엔을 투자, 야마가타현과 도치기현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이후 순차적으로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중국 안후이, 상하이 공장에서도 생산을 늘린다. 한 자녀 정책 폐기로 인해 중국 영유아 기저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또 다른 일본 기저귀업체 대왕제지는 중국에서 올해부터 성인용 기저귀 판매를 시작하는 한편, 영유아용 기저귀 설비도 늘리기로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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