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비재의 특성상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이후 유의미한 인지도 개선이 수반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국 내에서 자가 브랜드로 직접 영업을 할 수 있고, 상당히 견조한 미국 소비 경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라면서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법인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점은 간과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휠라코리아의 국내 매출액 기여도는 2012년 63%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2%로 축소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7%에서 1.1%로 낮아졌다. 함 연구원은 "실적 약세의 결정적 배경은 국내 패션 시장 내 스포츠 카테고리의 구조조정 본격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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