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아프리카의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진출한다. 한국계 발전기업이 남아프리카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약 8억 달러 투자규모인 이번 사업에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와 각각 50% 지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마루베니와 향후 30년간 사업의 발전소 운영 및 관리 등을 공동 수행하게 된다.
발전사업은 2020년 5월 가동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친환경 순환유동층보일러(CFB) 설비를 구축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보츠와나 중부 모루 풀레광산에서 석탄을 공급받아 원료 수급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보츠와나는 세계 두번째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투명한 행정 절차와 안정된 정치체제를 갖춘 지역이다. 특히 남아공으로부터의 전력수입에서 탈피하고자 2019년까지 자국 내에 1200㎿의 발전소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향후 신규 사업진출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윤동준 사장은 "이번 우협대상자 확정은 그간 외국 기업들의 진출이 쉽지 않던 보츠와나에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민간발전 시장 진입에 성공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남아프리카 전력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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