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네 번째),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왼쪽 다섯 번째),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왼쪽 세 번째) 등이 지난 1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국민행복나눔! 김장축제’에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할 김장배추 15만포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1일부터 50일간 정부, 소비자단체와 함께 '김장 5포기 더 담그기, 김치 나눠 먹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풍작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배추, 무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기업 후원으로 가격과 수급이 불안정한 농산물을 할인 판매해 농업인 소득증대, 소비자 가계절약, 기업 광고효과·사회공헌 이미지 제고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기업-생산자-소비자' 상생협력 모델이다. 2013년부터 3년째 진행해온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지금까지 마늘, 양파, 배추 등 과잉생산과 가격불안정 농산물에 75억원을 후원해 300억원 규모의 농산물 소비촉진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김장채소 상생마케팅 기금을 사전 모집해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둔 상태다. 기업들도 참여의사를 적극 밝혀와 풀무원식품, 동원F&B 등 33개 기업으로부터 9억8000만원의 상생후원기금을 지원받았다.
지난 19~20일에는 대상, GS칼텍스, 홈앤쇼핑 등은 임직원들이 '국민행복나눔! 김장축제'에 직접 참가해 담근 김장김치를 소외계층과 나눴다. 이를 통해 60톤 가량의 김장김치가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가정에 전달됐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는 "상생마케팅 참여 기업 유치를 확대해 농산물 소비촉진, 농산물 기부 등 상생마케팅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적극적인 상생마케팅 전개를 통해 우리 농가도 돕고 소비자들도 도울 수 있도록 농협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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