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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신나, 아파트가 자꾸 공부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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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한화·삼성물산·현대 등 자녀방·다이닝 공간 특화
조명·벽지·붙박이장 등 집중력 향상·감성발달 돕게 꾸며


서울 강남에 들어설 '청담 린든그로브' 아파트 자녀방에는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LED 감성조명시스템'이 적용된다.

서울 강남에 들어설 '청담 린든그로브' 아파트 자녀방에는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LED 감성조명시스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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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달 코오롱글로벌 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분양한 '청담 린든그로브'. 이 아파트 자녀방에는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LED 감성조명시스템'을 들여놓았다. 언어영역, 수리영역, 창의영역 등 학습에 맞게 단계별로 3000K(켈빈)부터 6000K까지 색온도 조절이 가능해 학습능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화건설은 올 초 분양한 '창원 가음 꿈에그린'의 자녀방에 '학습극대화공간(Effective Study Room)'을 만들었다. 공부 유형을 진단한 다음 책상과 조명을 공부 방법에 따라 동작형·스스로형·함께형 등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들을 잡으려는 건설사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치솟는 전셋값과 저금리 기조 등을 이유로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 고객층인 학부모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주로 단지 내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자녀들의 학습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주택 내부에도 세세하게 공을 들이고 있다. 공간을 따로 확보하거나 학습에 보탬이 되는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식이다.
학령기 자녀들의 경우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방송 강의, 수행평가 등이 강화되면서 집안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의 교육특화 전략은 더욱 진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주방과 분리된 멀티 다이닝 공간을 따로 만들어 공부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식당 공간에 인터넷 강의나 독서, 칠판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캔버스'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운정'의 자녀방에 '창의력 벽지'를 설치한다. 색채의 전달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는 컬러테라피를 활용해 학습 집중력을 올리거나 감성 발달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이달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일부 주택형에 '2자녀 학습공간 강화형 평면'을 선보인다. 다음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중앙'은 학습 공간과 팬트리를 동시에 둘 수 있는 '학습 및 수납공간 강화형 평면'을 적용,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자녀들에게 넓은 학습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도 영유아 및 초등생 자녀를 위한 수납공간을 특화했다. 아이들 키높이를 고려한 붙박이장은 내부까지 바닥을 연장해 장난감박스 등 부피가 큰 물품을 넣고 보관하기 편한 구조로 개선했고, 측면에는 책과 소지품, 가방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업체 분양담당자는 "최근 분양했던 단지들을 분석해 본 결과 학령기 자녀들을 둔 주택 수요자들의 경우 학습 여건 강화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처럼 세부적인 부분들의 경우 주택 구입에 있어 지배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자녀를 가진 수요자들이라면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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