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각 계열사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수요 사장단협의회를 마친 뒤 곧바로 대형 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고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분향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향년 88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조문을 위해 일제히 검은 정장을 입고 출근했다. 일부 사장은 검은 넥타이까지 맨 차림이었고, 그 외에는 협의회를 마치고 나온 뒤 따로 챙겨 매는 모습이었다. 한 전자계열사 사장은 이날 조문차량에 올라타면서 "(김 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워낙 큰 인물이시니 당연히 조문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이 자리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동행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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