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재성(23·전북)이 일각에서 권유하는 유럽행에 대해 "아직 전북에서 할일이 많다"며 선을 그었다.
2014년부터 전북에서 뛰기 시작한 이재성은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맛봤다. 2년차 징크스도 잘 극복했다. 전북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지금까지 총 55경기(대표팀 13경기, 전북 42경기)를 뛰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텨내면서 2015시즌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재성은 "선수로서 복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면서 "올해는 힘들게 이룬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몸도 지치고 많이 힘들었는데 고참 형들이 잘 이끌어줬고 잘 따라가면서 우승을 이뤄낸 것 같다"고 했다.
축구를 이해하는 지능이나 기술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자 축구팬들과 전문가 등 일각에서는 이재성이 유럽으로 가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아직까지 전북에 있으면서 해야 할일이 많기 때문에 유럽행은 나중에 생각하겠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꼭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서보고 싶다. 아시아 챔피언에 대한 마음이 크다. 이루고 나면 (전북에서) 유럽에 보내주실 것 같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