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컬러강판' 연산 75만t으로 확장…세계 최대규모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신시장 개척을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18일 동국제강은 부산공장에 내년 하반기까지 총 25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동국제강 부산공장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기존 65만t에서 75만t 규모로 증가하게 됐다. 이는 단일 컬러강판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커튼월과 같은 건축자재 시장은 철판이나 알루미늄판 등을 선가공 후도장(스프레이)하는 방식이었으나, 동국제강의 신규 생산라인에서 생산되는 컬러강판을 사용하면 시공을 위한 별도의 도장 작업을 생략할 수 있게 된다.

동국제강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체 프리미엄 컬러강판 제품인 '럭스틸(LUXTEEL)'을 더욱 강화하고, 광폭(폭 1600mm)과 후물(두께 1.6mm)재 컬러강판 시장으로까지 발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국내에서만 3만t 이상의 컬러강판 신규시장을 창출하고,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