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증권 "한국, 중위험·중수익군 투자상품 꾸준한 성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오재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령화와 일본 금융시장, 그리고 국내에 주는 의미'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저금리 속에서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은 2000년대부터 이미 저성장·저금리·고령화를 겪었다. 전체 인구 중 60대 이상이 약 33%인 '초고령화 사회'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60%. 특히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기 때문에 일본 내 현금성 자산 비중(52%)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선진국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이 중 위험자산인 주식과 펀드 비중이 약 14%이며, 이마저도 배당금, 이자, 분배금 등 현금확보가 주목적이다. 펀드는 월지급식 펀드가 6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높은 배분금을 줄 수 있는 해외채권, 하이일드채권, 고배당주식, 일본·글로벌 리츠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자산규모 상위펀드에 대거 몰려 있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총 펀드 시장 자산 113조엔 중에, 월지급식 펀드는 약 74조엔(65%)으로 증가했으며 월지급식 펀드가 아닌 펀드는 39조엔(35%)의 규모다.

한국의 경우 65세 인구비중이 13.1%로 고령사회 전단계인 고령화 사회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충분치 않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하여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는 이유다.

오 연구원은 향후 인컴형펀드와 배당형펀드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인컴형 펀드와 배당형 펀드는 지난 3년간 급속도록 성장하여 각각 1조5000억원(인컴형), 약 9조6000억원(배당주)규모로 성장했다"며 "이는 전체 펀드시장 233조 규모 내에서는 각 0.6%, 4%로 미미한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자산이 줄어들고 있는 펀드시장 내에서 인컴형 펀드와 배당형 펀드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고 했다.
부족한 노후소득을 위해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등을 이용해 가계 자산 축적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각종 다양한 중위험·중수익군의 투자상품,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상품 및 서비스의 확대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수요에 발맞추어 상품 및 서비스 설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