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00년대부터 이미 저성장·저금리·고령화를 겪었다. 전체 인구 중 60대 이상이 약 33%인 '초고령화 사회'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60%. 특히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기 때문에 일본 내 현금성 자산 비중(52%)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선진국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의 경우 65세 인구비중이 13.1%로 고령사회 전단계인 고령화 사회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충분치 않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하여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는 이유다.
오 연구원은 향후 인컴형펀드와 배당형펀드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인컴형 펀드와 배당형 펀드는 지난 3년간 급속도록 성장하여 각각 1조5000억원(인컴형), 약 9조6000억원(배당주)규모로 성장했다"며 "이는 전체 펀드시장 233조 규모 내에서는 각 0.6%, 4%로 미미한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자산이 줄어들고 있는 펀드시장 내에서 인컴형 펀드와 배당형 펀드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고 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각종 다양한 중위험·중수익군의 투자상품,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상품 및 서비스의 확대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수요에 발맞추어 상품 및 서비스 설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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