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1조1454억원, 영업이익은 86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5%, 54.7% 늘어났다. 기존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신규분양가가 꾸준히 상승중이기 때문에 4분기와 내년도 전망은 밝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전망을 하회했지만 자체사업의 높은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현대사업개발은 주택사업 비중이 70%대로 대형사 중 가장 높기 때문에 최근 주택분양 시장의 호황이 실적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분양 판매를 포함해 자체사업의 매출인식에 변동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주택사업매출액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하향조정했다"며 "주택사업 매출인식은 보통 분양 후 약 2~3년에 걸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이익증가 가시성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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