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과 협의중…내년 출시 목표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JP모건 체이스, 웰스 파고, US뱅콥 등 은행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애플은 페이팔의 벤모(Venmo)나 한국의 뱅크월렛카카오 같은 송금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P2P(개인간) 결제 시스템을 위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애플은 오프라인 상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애플 외에도 이미 구글, 페이팔, 스퀘어 등이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페이팔의 P2P 송금 서비스 벤모는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1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만 21억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기존 신용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캐피털 원, 체이스, 마스터카드는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앱 기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다만 애플이 선보일 모바일 송금 서비스의 이용률이 높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최근 인포스카우트의 조사에 다르면 아이폰6와 6플러스 이용자 중 애플페이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이용자는 16.6%에 그쳤다. 이용자들은 쇼핑할 때 애플페이라는 간편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체크카드보다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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