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10명 중 4명 "올 김장은 10포기 미만"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는 주부 10명 가운데 7명만 김장을 할 예정이고 이들 가운데 40%는 10포기 미만의 '소량 김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락앤락은 김장철을 맞아 주부 커뮤니티 '락앤락 써포터즈(www.bethe1.com)' 회원 1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트렌드 및 김치 보관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답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11월 5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주부들이 김장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맛과 재료'로, 특히 시대가 변했어도 여전히 전통김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7%가 김장을 하겠다고 답변한 가운데 김장 양에 대한 질문에 '10포기 미만'이 39%, '10~20포기'가 26%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올해 배추, 무 등 채소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김장의 양은 점차 줄어 채 10포기도 담지 않는 가정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전년도와 김장 양을 비교했을 때 작년과 비슷하게 하거나 줄일 예정이라고 응답한 주부가 전체 85%로 김장 준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했다.

반면, 김장 양이 줄어든 만큼 김장에 쏟는 정성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간편함 때문에 절임배추 또는 김장양념을 사서 버무리기만 하는 '세미김장'이 각광받고 있지만, 실제 설문결과에서는 직접 통배추를 씻고 절이는 전통김장에 대한 선호도가 65%로 더 높았다. 이는 김장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 '맛'과 '재료'라는 응답이 각각 80%에 달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전통김장을 하면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로 가족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담글 수 있기 때문.

김치 보관에 필수적인 김치통 선호도 조사에서는 가볍고 사용이 편리한 '플라스틱' 소재가 82%로 대세를 이뤘다. 특히 투명 플라스틱에 대한 선호가 49%로 가장 높아, 이는 주부들이 김장 이후 김치의 종류와 잔량 확인의 필요성을 느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김치통 선택 기준에 있어서는 '밀폐력'이 71%로 단연 으뜸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실용성(40%)과 '편의성(35%)이 손꼽혔다. 특히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크게 늘어난데다 스탠드형, 뚜껑형 등 그 형태도 다양해져 일반 냉장고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 모두 활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김치통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락앤락에서는 밀폐는 기본, 투명함을 강조한 비스프리 김치통 및 최근 백종원이 디지털광고를 통해 선보인 누름판이 추가된 '락앤락 프레스', 각종 절임에 유용한 '발효숙성용기' 등 용도별 다양한 김치통을 출시하고 있어 까다로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한편, 김장철을 맞아 ㈜락앤락은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온라인몰 락앤락몰(www.locknlockmall.com)에서 '2015 김치통 특가전'을 실시한다. 이번 특가전에서는 락앤락의 종류별 김치통을 비롯해 다양한 김장용품들을 최대 46%까지 할인 판매하며,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전원에게 김장 시 유용한 칼을 증정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