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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 26점' KCC, 전자랜드 3연패 빠뜨리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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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안드레 에밋(33)이 활약한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게 3연패를 선사하며 2연승을 달렸다.

KCC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7-80으로 눌렀다. 이번 결과로 KCC는 지난 모비스전 승리 후 2연승을 달렸다. 10승 8패로 KGC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7승 11패로 8위로 내려앉았다.
안드레 에밋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에밋은 2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파울 관리가 안 된 리카르도 포웰과 막판에 5반칙 퇴장을 당한 김태술의 빈 자리를 끝까지 잘 메웠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 2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KCC가 이겼다. 지난 시즌 팀을 떠나 오랜만에 인천을 찾은 포웰이 제 몫을 다해줬다. 내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리바운드는 물론 어시스트까지 했다. 포웰은 초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김태홍의 3점포를 돕기도 했고 전태풍의 적재적소의 득점도 포웰의 수비 리바운드가 있어 가능했다. 1쿼터에만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쿼터 후반부에 정효근의 포스트 플레이가 힘을 발휘하면서 초반에 내준 리드를 쫓아가려고 했지만 동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KCC가 21-15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서는 양 팀이 선수구성을 바꿨다. KCC는 포웰을 빼고 에밋을 넣어 경기를 안정되게 운영하려 했다. 전자랜드도 허버트 힐이 나왔다. 정병국이 3점포를 터트려 18-25가 된 이후 두 팀 모두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격차는 그대로 중반까지 유지됐다. 작전타임으로 한 템포 쉬어간 뒤 전자랜드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정효근은 여전히 날았고 정병국과 김지완의 득점력도 살아나 30-27까지 추격했다. KCC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태풍이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후 더 점수를 쌓아 2쿼터를 43-38로 끝내고 3쿼터로 향했다.
두 팀 모두 외인 선수 두명이 함께 나섰는데 전자랜드쪽의 조합이 괜찮았다. 힐이 힘으로 버텨주고 뱅그라가 기술을 앞세워 득점들을 잘 만들어냈다. 점수차도 어느덧 5점차로 좁혀졌다. 이제 좀 동점까지 가나 싶었는데 KCC가 다시 힘을 냈다. 2쿼터를 쉬고 나온 포웰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공을 잡아냈고 열리면 곧바로 던진 미들슛도 림을 갈랐다. 천천히 따라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를 59-62까지 만들고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한희원이 3점슛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 세번의 자유투 기회를 잡아 두개를 성공시켰다.

4쿼터에도 쫓고 쫓기는 양상은 계속됐다. KCC는 파울 네 개로 5반칙 퇴장의 위기에 놓인 포웰을 벤치에 앉히고 에밋으로 밀어 붙였다. 4점에서 5점 사이의 격차가 잘 좁혀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힐이 득점력을 계속 과시했지만 KCC도 김효범의 3점슛과 에밋의 자유투 등으로 맞섰다. 쿼터 중반에 판세가 바뀌었다. 전자랜드가 KCC를 결국에는 따라붙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성진이 휘저으면서 탄력이 붙었다. 자유투 기회를 잘 살렸고 KCC의 공격을 막고 이어진 속공 찬스에서 레이업 공격이 성공하면서 69-69 균형이 맞춰졌다. 그 뒤로 김태술이 3점슛을 넣자 정효근이 다시 3점포로 맞대응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결국 KCC는 에밋이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살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시간이 가면서 힘이 빠진 전자랜드는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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