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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추락' 러시아, 시리아에 지상군 투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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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IS소행일 경우 가능성 언급…푸틴, 테러에 단호한 응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 항공사 코갈림아비아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항공기 추락 사고가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러시아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테러에 단호하게 대응해왔다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저널은 무엇보다 제2차 체첸전쟁이 발발한 1999년 상황을 상기시켰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연쇄 폭탄테러로 약 300명이 사망하자 당시 푸틴 총리는 체첸공화국 내 분리독립 세력을 상대로 신속히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당시 러시아 국민은 푸틴이 연방보안국(FSB) 국장 출신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다. 모스크바 연쇄 폭탄테러로 푸틴의 FSB 국장 이력이 러시아 국민에게 깊이 각인돼 훗날 그가 대통령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이후 그는 여러 테러에도 단호하게 대응해왔다.

지난달 IS 공습을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 군사작전이 공습에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그러나 벨기에 브뤼셀 소재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바르바라 파호멘코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푸틴 대통령의 테러 대응에 항상 군사력이 동원된데다 테러리스트는 모두 사살됐다"며 "이는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이 강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갈림아비아 항공기 추락이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5일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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