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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 추어탕집 화장실서 은밀한 거래,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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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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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추어탕집 화장실'은 마약상들의 은밀한 거래장소였다.

최모(35)씨는 지난 6월 마포구 공덕동 한 추어탕집 화장실 위에 필로폰을 숨겼다.
송모(43)씨 등 9명은 최씨가 화장실에 숨겨둔 필로폰을 전달받았다. 일명 '던지기' 수법.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물건을 두고 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이다.

마약거래는 인터넷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졌다. 판매자들은 "작대기, 아이스 판매합니다"라는 글을 일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고 구매자를 모집했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평범한 주부나 일반 회사원이었다.

이들은 '아이스', '얼음', '작대기' 등의 은어를 써가며 경찰의 단속을 피했다.
마약 밀반입 방식도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상하이 마약 밀반입 총책 이모(35)씨는 마약을 숨기기 위해 10cm 볼트를 특수 제작했다. 이씨는 볼트 안에 각각 1g(33명 투약 분량)의 필로폰을 숨겼다.

마닐라 밀반입 총책 '장사장'은 램프 양초꽂이에 필로폰을 은닉하는 수법을 썼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제특송 등으로 밀반입된 필로폰을 중간판매책·구매자 등에게 배송한 혐의(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으로 국내배송총책 장모(43)씨와 다른 판매·구매자 등 11명을 구속하고, 구매자 홍모(46)씨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약 60.92g을 압수했다. 이는 20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가 약 2억원 상당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올해 2∼8월 중국 상하이의 밀반입 총책 이모(35)씨로부터 필로폰 약 246.77g을 국제특송으로 전달받아 이를 중간판매책과 구매자 등 19명에게 배송했다.

다른 국내배송총책들인 최씨와 박모(36·여)씨는 필리핀 마닐라의 밀반입 총책 일명 '장사장'과 캄보디아 프놈펜의 밀반입 총책 일명 '캄사장'에게서 각각 필로폰 32.3g과 31g을 전달받아 구매자들에게 넘겼다.

경찰은 중국에 도피 중인 이씨를 수배하고 국제공조수사를 벌이는 한편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장사장', '캄사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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