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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물 전쟁…시장은 커지는데 수익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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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체에 마트, 편의점까지 뛰어든 생수시장 '5년뒤 1조원대'
소비 확대에도 불구 수익성 개선은 시간 필요할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생수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웰빙 욕구, 1~2인 가구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식음료업체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까지 자체브랜드(PB)로 생수를 출시하고 있다. 말 그대로 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수요의 고성장에도 불구,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 생수 시장규모는 6500억~7000억원(소매가격 기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10% 내외 성장한 것이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하는 생수시장은 5년 후에는 1조원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 업계들도 생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최근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백산수 생산에 돌입했다. 농심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백두산 천지 물을 세계 최첨단 설비로 담아낸 백산수를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유통업체도 생수 PB제품을 출시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편의점 씨유(CU는 PB생수 '미네랄워터'가 전체 생수 판매의 25%를 차지한다. GS25도 PB '함박웃음맑은샘물'의 매출이 50%를 육박한다. 세븐일레븐의 '깊은산속옹달샘물' 역시 30%를 훌쩍 넘어섰다.

이처럼 생수소비 확대로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수익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매시장 1위는 광동제약이 유통을 담당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로 연간 매출 2000억원, 소매시장 점유율 45%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1등 제품을 제외하면 의미있는 마진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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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익성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낮은 제품 단가, 제품 차별화의 어려움, 편의점과 할인점의 PB대비 부족한 가격경쟁력(소매시장 20~25% 점유율 수준)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최근 생수 MS 반전을 위해 몇몇 음료업체들이 제품 용기의 디자인이나 수원지의 지면도 활용을 위해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 하지만 아직까지 전체시장 점유율에 유의미한 변화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당분간 현재 시장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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