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호텔서 포르셰 두 대·에쿠스·벤츠 들이받아…피해액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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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호텔 주차장에서 모범택시가 최고급 외제 승용차 3대와 국산 고급 승용차 1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외제 승용차들은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모범택시 기사 서모(75)씨는 10일 오후 7시 10분께 중구 소공동의 한 고급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장 화단에 충돌해 주차돼 있던 승용차 4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은 각각 포르셰 911 카레라 4S, 포르셰 파나메라, 에쿠스 리무진, 벤츠 S클래스 승용차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서씨가 단순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서씨를 형사 입건하진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순간적인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 같다"며 "보험을 통해 피해보상을 하겠지만, 대물한도가 높지 않아 서씨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씨는 포르셰 2대, 에쿠스 1대 등의 수리비와 수리기간 동안 렌트 비용 등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고령이어서 순간적인 실수로 사고를 낸 듯하다"면서 "변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서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차량 주인은 차량 피해가 크지 않아 서씨에게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