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핵심기능 4개의 장비를 방위사업청이 국내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기자들을 만나 "KF-X에 장착될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일정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KF-X의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핵심 장비도 국내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에도 KF-X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측은 지난 4월 이들 기술을 한국에 제공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방사청은 국내기술, 제3국 기술협력 등으로 이들 장비를 개발하고 국내 기술 또는 국외업체와 기술협력으로 체계통합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하지만 10년 이내에 이 레이더를 개발하고, 이를 전투기에 들어가는 다른 미국 기술과 체계통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전투기 개발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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