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 및 재정 확대 정책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상반기 성장률 목표 7%를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하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진단을 쏟아내고 있다.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하반기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인 7%에 조금 못 미친 6.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무원은 정부의 세수 감소와 부채 증가가 지출을 제한하고 있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올해 주요 경제 목표 달성과 사회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합리적인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전반적인 위험 요소들도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연설했다.
그는 "중국 밖 세계 경제도 흐름이 부진하고 중국 경제 역시 하강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어 경제성장률 7% 수준 유지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경제 목표와 인민들의 기대를 되새기며 지속적인 개혁·개방, 사회주의 현대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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