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이(馬凱) 중국 부총리는 28일 중국을 방문중인 이위르키 카타이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EU 집행위원회가 추진중인 3천150억 유로(418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중국과 EU는 이를 위해 '공동 투자펀드'와 함께 양측의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할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실크로드 기금'과 EU 집행위원회, 유럽투자은행(EIB)가 참여하게 된다. 중국은 구체적인 출연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 중국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토록 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자본시장의 개방화, 투명화, 장기 안정적 건전발전을 모토로 흔들림없이 개혁·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는 상당 기간이 지난 뒤에도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한 흡인력을 가진 투자지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