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는 28일 도쿄에서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經團連)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행이 2%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로다는 기업 수익이 늘어나면 임금이 상승하고, 이를 발판으로 내수가 확대되는 "경기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자에서 구로다가 앞서 '통화 정책만으로도 인플레를 부추길 수 있다'고 강조했으나, 인플레 목표치 달성이 갈수록 요원해지자 이처럼 기업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의 지난 25일 집계에 의하면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연율로 0.1% 감소했다. 유가 약세 탓이 큰 이런 마이너스 인플레는 2년여 사이 처음이다.
게이단렌 조사에 의하면 일본 기업은 올해 기본급을 약 0.7%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인상분 0.4%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은 "경제 선순환을 위해 재계가 협조해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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