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부대·전남과학대 학교법인 우암학원 창학 65주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우암학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창학(創學) 6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올해로 90세인 우암 조용기 학원장이 1950년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 옥과농민고등학원(현 옥과고등학교)를 설립하면서 우암학원의 문을 연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조용기 학원장은 1926년 곡성군 옥과면에서 태어나 순천농림학교와 조선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퍼시픽 웨스턴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였던 중학생 시절부터 사랑방 야학을 열었고, 20세 때부터 광주 숭일중학교 교사를 지냈다. 25세 때인 1950년 고향 옥과로 돌아가 현 옥과고등학교를 세운 이후 곡성에 전남과학대학교, 광주광역시에 남부대를 일구는 등 평생을 교육사업에 매진했다. 한국대학법인협의회·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자전적 에세이집 ‘달걀이 깨어나 바위를 넘다’, ‘지금 제대로 가고 있습니까’, ‘길을 찾아서’와 ‘한국사학(私學)수난사’ 등이 있다.

올해로 인생 90년, 교직생활 70년을 맞는 조용기 학원장은 지금도 매주 강의를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학교 설립자가 70년째 직접 강의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그는 남부대에서는 월요일마다 오전 10시부터, 전남과학대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 각각 두 시간씩 ‘조용기 인간학’을 가르치고 있다. 풍부한 인생 경험에 오랜 강의 노하우를 가졌지만 강의 준비를 젊은 교수보다 더 철저하게 한다. 두 시간 강의하기 위해 보통 7~8시간을 책과 씨름하고 자료를 만들고 있다.

조용기 인간학 강의는 학습도 중요하지만 개성이나 인격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데서 출발했다. 학생들에게 본인이 겪은 험준한 세상살이를 사례로 들어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는 지혜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거꾸로 열정과 꿈을 가진 20대 청춘의 보폭에 맞춰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 보기도 한다.

노(老)교수는 “요즘처럼 빨리 변화하는 세상에 늙은 내 인생 이야기가 즐겁고 재미있을까마는 눈을 반짝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해 주는 학생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며 “후학들이 내가 걸어온 길을 디딤돌 삼아 자신의 길을 당당하고 힘차게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60세인 사람도 내 나이까지 산다면 자그마치 30년의 세월이 있다. 지금 도전하기 시작해도 내 나이 때 큰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젊은이들에게 조언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