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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찾기 '화수분 축구' "아시아 넘어 강팀과 맞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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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슈틸리케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가는 길
슈틸리케 "선수들이 낸 성과는 100점, 경쟁 통해 열심히 뛰어준 덕분"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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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이 축구대표팀을 지휘한지 1년. 숨 가쁜 행보로 적응을 마친 도전에 제동은 없다. 대표팀의 골격을 완성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면서 국내 축구 기반을 다지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원정경기(8일·3-0 승)를 마치고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부임 1주년에 대해 "대표팀이 많은 선수들의 경쟁을 통해 발전했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낸 성과에 100점을 줬다. 자신에 대한 평가에는 "지켜보는 분들이 판단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 8일 입국한 뒤 1년 동안 대표팀 후보군에 있는 40명 안팎의 선수들을 점검하며 주축 선수들의 골격을 완성했다. 국내와 일본, 중국, 중동 등을 망라해 새 얼굴을 찾는데도 공을 들였다. 국가대표 경기가 열릴 때마다 큰 폭으로 바뀌던 선수 구성이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예 멤버를 토대로 조직력을 보완하면서 강팀들과 겨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나 일부 수비수 자리는 여전히 후보군이 많은 2선 공격진에 비해 헐거운 편이다. 그가 발굴한 이정협(24·상주)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원톱 스트라이커의 확보가 중요하다. 점검은 계속된다.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대리(37)는 "슈틸리케 감독이 레바논 원정에서도 주말에 열릴 K리그를 염두에 두고 코칭스태프와 경기장을 분배했다"고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석현준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석현준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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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멕시코 대회 이후 여덟 차례 연속 본선에 진출한 월드컵 무대는 가시권. 하지만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하고 여러 대회를 통해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도 "아시아 팀에 만족하지 않고 유럽과 남미 등 강한 상대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도록 목표를 크게 세워야 한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 10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2-0 승)로 데뷔해 국가대표 스무 경기에서 14승3무3패를 했다. 열다섯 경기에서는 무실점했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은 "(슈틸리케 감독은) 늘 커버 플레이와 수비 조직력을 강조한다. 공격을 전개할 때도 되도록 패스로 풀어가도록 주문한다"고 했다.
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EAFF 동아시안컵) 우승은 그 대표적인 결실이다. 그러나 상대는 대체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우리보다 뒤진 팀이었다. 궤도에 오른 선수 구성을 토대로 빼어난 실력의 팀들과 붙어봐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륙별로 월드컵 예선이 한창이라 상위팀들과의 친선경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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