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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줘도 못산다"…사은품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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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패션 브랜드에서 증정하는 특별한 사은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만 증정되는 사은품이 더욱 고급스럽고 희소성 있게 업그레이드되며 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

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에 따르면 여성 캐주얼 브랜드 톰보이(TOMBOY)는 가을을 맞아 세련된 디자인의 검정색 토트백을 사은품으로 내놨다. 이 토트백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리차드 헤인즈(Richard Haines)의 스케치와 사인이 담긴 한정판 사은품으로 9월 1일부터 매장을 방문해 2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된다. 리차드 헤인즈는 프라다, 드리스 반 노튼 등 해외 명품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유명 아티스트다. 리차드 헤인즈의 토트백은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전부터 따로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남성복 코모도스퀘어(COMODO SQUARE)는 지난 7월 장마철을 겨냥해 20만원 이상 정장 구매 고객에게 영화 '킹스맨' 스타일의 검정색 자동 장우산을 선물로 증정했다. 사은품으로 특별 제작됐던 코모도스퀘어의 장우산은 고급 나무 소재로 손잡이를 만들어 시중에서 판매하는 우산보다 더 고급스럽다는 입소문이 돌았다. 당시 우산을 받으려는 구매고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장 간에 더 많은 사은품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도 이달 4일부터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해당 컬렉션 제품을 7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이네스 오리지널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톰보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정해정 과장은 "사은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형식적인 사은품 제작이 아닌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희소성의 가치와 구매 제품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품질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브랜드 홍보는 물론 매출 증대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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