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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 경영'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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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원 주례회의 첫 참석…서울銀 출신 김정태 회장과 10여년, 찰떡궁합 기대
엘리트주의·파벌주의·이기주의 없는 '3無 경영' 전망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내정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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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KEB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된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이 25일 하나금융지주 임원 주례회의에 참석했다. 사실상 통합 은행장의 행보를 걷기 시작한 것이다. 함 내정자는 이날 아침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와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 15층 회장 직무실을 찾았다. 매주 정기적으로 열리는 임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함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경영전략ㆍ준법ㆍ인사 담당 임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통합은행의 청사진을 논의했다. 함 내정자가 지주 임원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 내정자는 출근 길에 기자를 만나 "어제(24일) 소식을 듣기 전까지 내정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은행에서 국내영업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그동안 충청지역에서 하나은행을 대표은행으로 만들어온 경험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영업은 이번에 부활된 지주사 부회장이 맡도록 했다. 부회장으로 내정된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중 한 명이 글로벌 영업을 맡게 된다. 김 회장도 그간 직접 글로벌 영업력 확대를 위해 직접 발로 뛰어온 만큼 그룹 전반 업무와 더불어 해외여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안팎에서는 김 회장과의 궁합에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2년 하나은행에 인수된 서울은행 출신으로 서울은행 시절 10여년간 합을 맞춰온 인연이 각별하다. 비교적 중량감이 떨어졌던 그가 깜짝 발탁된 것도 그같은 인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함 내정자가 통합은행장 후보에 오른 것부터 깜짝 발탁까지 김 회장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며 "둘다 엘리트 이미지는 아니지만 영업력 하나로 최고위직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트주의와 함께 파벌주의와 이기주의를 극도로 경계하는 그의 '3무(無) 철학'이 낙점 배경이라는 관측도 있다.

함 내정자는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당장 변화추진본부를 만들어 기업문화 통합에 나선다. 함 내정자는 "별도 조직을 통해 기업문화의 조기 안정을 위한 여러가지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며 "변화추진본부의 구성은 취임 직후에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 부행장은 내달 1일 취임 전까지 남은 기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완성할 계획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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