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지원 "남북 고위급 회당 장기화, 좋은 징조라 생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남북고위급 협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에 대해 '좋은 징조'라고 풀이했다.

새정치연합 당내 한반도평화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이번 회담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 표하고 있지만 저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국민의 정부 시절) 6·15 특사로 회담할 때 보면 평양측은 항상 최고위층의 지시를 받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을 소요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장시간 진행되는 것에 대해 "평양은 통신 문제가 있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를 받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도 회담 자체보다는 평양측 지시를 받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라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의원은 남북 군사긴장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포괄적으로 남북관계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전술적 접근을 해서 사실을 인정하게 하고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찾겠다고 하면 굉장히 난망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고위급회담 진행사항이 미국에는 전달되면서 국민과 야당에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달리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보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도 남북관계 주요한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에는 숨소리까지 알려주면서 협의했다"며 미국측에 정보 제공을 문제 삼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협상 내용을 국내에 함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입장은 문 대표의 문제제기와 충돌하는 부분이라 주목된다. 앞서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가 남북고위회담과 관련해 국민과 정치권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면서 (청와대는)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정보를 알면 함께 대처하고 힘들 모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