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장지는 가족 사유지 '연하산'
영결식 및 장지 안치 등의 과정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순은 개식사, 묵념, 추모영상, 추도사, 조사, 헌화, 폐식사로 열린다.
이 명예회장의 장지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가족 사유지인 연하산이다. 연하산은 골프장 헤슬리나인브릿지를 통해 갈 수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장남이면서도 부친 고 이병철 창업주에 의해 무능하다는 이유로 경영에서 배제돼 동생인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긴 비운의 주인공이다.
이와 관련, 이 명예회장은 1993년 경영권 승계 과정에 관한 회상록 '묻어둔 이야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명예회장은 2012년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분할 청구소송을 내면서 세간의 주목을 다시 받았으나 1∼2심에서 패한 뒤 상고를 포기했다.
이 명예회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생명 주식 425만9000여주, 삼성전자 주식 33만7000여주, 이익 배당금 513억원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도하라고 청구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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