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홍익대학교 총학생회가 수강신청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류병운 교수에 일침을 가했다.
18일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도 2학기 수강신청 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한 가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지난 6월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법과대학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류병운 교수는 2015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 '영미법' 교과목에서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45문제를 출제했다.
이후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류 교수의 퇴진을 요구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류 교수는 해당 논란에 대해 "앞으로 조금만 더 심각하게 발언하면 공로자들, 이름 올라간 놈들까지 다해서 손 봐준다"며 "지금까지는 문제 안됐는데 앞으로 한 번만 더 도발할 경우 그때는 책임 못 진다"고 말했다.
이에 홍익대학교 학생들은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달라" "학교에서 가만히 있는 것도 문제다" "법적 책임이 없다고 도의적 책임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며 분노했다.
한편 류 교수는 지난 6월 논란 당시 "내가 선생으로서 학생을 이해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을지 몰라도 문제 자체에 대해선 책임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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