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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금융위기 이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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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익성 추이<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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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56개 증권회사의 지난 2·4분기 당기순이익이 8년 만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0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2%(2264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7년 2분기(1조2806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중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8%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는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른 위탁매매 수입 증대와 자기매매를 통한 운용 수익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항목별로 수탁수수료 수익은 1조36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5%(3660억원) 늘었다. 자기매매 이익은 1조264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3.1%(1899억원)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이익기여도는 높았다. 국고채 금리 소폭 상승 등 채권 운용 환경 악화로 채권 관련 이익은 1조2033억원 감소한 8311억원을 기록한 반면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주식 관련 이익은 2002억원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2조567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현재 점포 수는 1261개, 인원은 3만608명이었다.
전체 56개 증권사 중 49개사는 흑자(1조2170억원)를 기록한 반면 7개사는 적자(-150억원)를 시현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66조3000억원으로 3월 말(356조9000억원)에 비해 9조4000억원 늘었다. 유가증권 잔액이 6조원 증가한 225조1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채권 잔액은 17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액은 322조7000억원으로 3월 말(314조3000억원) 대비 8조4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3조6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조원 늘었다.
증권사 주요 손익 항목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증권사 주요 손익 항목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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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로운 순자본비율(NCR)의 전면 도입에 앞서 선택적으로 조기 적용한 8개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 부국증권 , 삼성증권 ,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 현대차증권 KDB 미래에셋증권 , NH투자증권 )의 평균 NCR은 679.7%로 3월 말(665.5%)에 비해 14.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증권사를 제외한 48개 증권사의 평균 NCR은 467.2%로 3월 말 50개사 평균 473.4%에 비해 6.3%포인트 떨어졌다. 회사별로는 28개 증권사의 NCR이 상승했고 20개 증권사는 하락했다.

조 국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기업 실적 부진, 미국 금리 인상 추진, 해외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시장 충격 요인에 따른 증권업계 유동성 및 건전성 위기상황 분석(스트레스 테스트)을 실시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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